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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원 극빈층 임대주택 절대 부족

팬데믹을 이후 전국적으로 극빈층(Extremely Low-Income) 세입자를 위한 저렴한 임대 주택이 부족해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뉴욕·뉴저지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극빈층 세입자란, 렌트 세입자 중 연간 소득이 연방빈곤선(FPL), 또는 해당지역 중간소득의 30% 이하인 경우를 뜻한다.     28일 전국저소득주택연합(National Low Income Housing Coalition)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에서 극빈층이 접근 가능한 저렴한 임대주택은 실제 극빈층 가구 수에 비해 730만채 모자란 것으로 집계됐다. 극빈층 세입자 100명 당 33명만 저렴한 임대 주택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2019년과 비교하면, 저렴한 임대 주택은 50만채 이상(약 8%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후 나타난 공급난과 인플레이션 등이 겹치면서 저렴한 임대주택 공급이 더뎌진 결과다.   뉴욕 일원에서도 극빈층 세입자들이 갈 곳은 턱없이 부족하다. 뉴욕주 극빈층 세입자 수는 97만882명으로 집계됐지만, 실제 공급 가능한 저렴한 임대 주택은 31만4942개에 불과했다. 극빈층 세입자 100명 당 32명만 저렴한 렌트를 구할 수 있는 셈이다.     뉴저지주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뉴저지주 극빈층 세입자 수는 32만3284명으로 집계됐지만, 공급 가능한 저렴한 임대 주택은 9만8753개 뿐이다. 역시 극빈층 세입자 100명 당 31명만 저렴한 렌트를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시안 세입자 중 극빈층 비율은 9%에 불과했지만, 흑인(19%)·히스패닉(14%) 등의 비율은 비교적 높아 인종적 격차가 나타나고 있었다.     보고서는 팬데믹을 겪으면서 저렴한 주택은 오히려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같은 기간 극빈층으로 진입한 가구 수는 급증했다는 점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렴한 임대 주택 공급을 위해서는 연방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장기적으로는 저렴한 임대 주택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되, 단기적으로는 당장 집을 구하기 어려운 극빈층을 위한 자금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임대주택 극빈층 극빈층 세입자들 임대주택 공급 뉴욕주 극빈층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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